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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지난 7일 서울시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진보 더 수퍼프릭 & 신드럼’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진보는 알앤비 소울 부문으로 두 번의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아티스트이자 힙합계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온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다. BTS ‘앙팡맨(Anpanman)’ ‘파이드 파이퍼(Pied Piper)’, ‘여기봐(Look Here)’, 레드벨벳의 ‘봐(Look)’, 샤이니 ‘닫아줘’ 등이 그가 프로듀싱하거나 작사·작곡에 참여한 노래들이다. 이외에도 그는 에프엑스, 크러쉬, 자이언티, 김범수 등의 앨범에 프로듀싱으로 참여했으며 빈지노 ‘아쿠아맨’이나 인크레더블 ‘오빠차’처럼 한동안 클럽과 거리 곳곳을 떠들썩하게 했던 힙합 노래도 진보의 손끝에서 나왔다. 최근에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 새 정규 타이틀곡 ‘귀가본능’에 피처링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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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노래는 2005년 발매한 첫 앨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에 수록된 ‘떠나기 전날에’였다. 암전이 된 무대위에서 검은 수트와 림락 썬글라스 차림의 진보가 비트박스를 하자 장내는 일순간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아임 드라이빙(I’m driving) 이 길 따라/너 사는 동네말야‘ 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군대 가기 전날, 이별한 연인을 마지막으로 한번 보고 싶어하는 남자의 심경이 담겨있다. 영어와 한글을 혼용한 가사로 그루비한 느낌을 살린 진보의 대표곡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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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는 동시에 브라스 3인조가 포함된 빅밴드 전체를 이끄는 ‘마스터’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이번 콘서트는 블랙 뮤직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진보가 어떻게 동시대 아이돌 음반에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됐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알엔비, 힙합 외에 블루스, 락, 드럼앤베이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진보에 대해 김반야 대중음악평론가는 “진보는 자신의 이름을 가장 잘 지키는 아티스트” 라며 “워낙 갖고 있는 베이스가 튼튼한데 그것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우아하게 뽑아내는 손에 꼽는 프로듀서”라고 말했다. 진보의 음악은 유행을 피해서 ‘한발 앞서나가는 경향이 있다’는 평에 대해 김 평론가는“최근에는 대중성과 새로움 사이의 접점을 찾는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매번 단계를 올라가듯 성장하는 뮤지션”이라고 전했다
‘JINBO the SuperFreak & 신드럼’ 공연은 수퍼프릭 레코드가 주최사로 그리고 림락 아이웨어가 후원사로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