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월드컵 4차 대회 마지막 날 500m 2차 레이스에서 2위로 골인한 이상화(오른쪽)와 고다이라 나오가 경기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사진=AFPBB 로이터 |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상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월드컵 4차 대회 마지막 날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79를 기록해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 54)에 0.25초 뒤진 2위에 올랐다. 라이벌 고다이라를 꺾지는 못했지만, 전날 1차 레이스에 이어 이날도 36초대의 기록을 유지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상화와 도다이라는 출발부터 접전을 펼쳤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100m를 10초 29로 고다이라보다 0.15초 늦게 통과했다. 아쉽게 마지막까지 간격을 줄이지 못하면서 2위로 골인했다.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경기를 모두 제패한 것을 포함해 23번 연속으로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고다이라는 기록 단축에 실패했다. 이상화가 갖고 있는 세계기록 36초36을 깰 것인지 관심을 끌었으나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여자 500m에 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7초 96으로 16위에 올랐고, 박승희(스포츠토토)는 38초 31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20위에 자리했다. 일본의 고 아리사가 개인 최고기록인 37초 05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00m에서는 김준호(한국체대)가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34초 50)을 0.15초 앞당긴 34.35의 기록으로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