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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라킨타 골프장(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80만 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며 8타를 줄였다.
이로써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선두인 선두 허드슨 스워퍼드(미국·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와는 겨우 1타 차 밖에 나지 않는다.
대니 리는 2015년 5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고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1년 8개월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경기를 펼친 대니 리는 “빗속에서 경기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었다”며 “내일도 비가 왔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2년, 200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미컬슨은 후반 1번홀(파4)에서 벙커샷을 그대로 홀 컵 안에 집어넣어 버디로 만드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미컬슨은 “어제보다 훨씬 좋은 샷을 했지만, 정말 나쁜 샷도 나왔다. 그러나 괜찮다. 예상했던 일이다. 안 좋았던 샷들을 잘 다뤄서 파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재미교포 마이클 김(24)은 니클라우스 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31위(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내려갔다.
강성훈(30)은 니클라우스 코스에서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전날보다 15계단 낮은 공동 49위로 떨어졌다. 김민휘(25)와 노승열(26)은 각각 공동 108위, 공동 118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팜스프링스 일대의 PGA 웨스트 골프장 스타디움 코스(파72), 니클라우스 코스, 라킨타 골프장 등 난도가 서로 다른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돌고 컷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