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이재용 감독, "소탈한 송혜교·강동원 보여주고 싶었다"

강동원 송혜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소탈한 강동원과 송혜교,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을 만든 이재용 감독이 배우 송혜교와 강동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 감독은 “강동원이나 송혜교 모두 10년 넘게 알고 지낸 배우였다. 화려한 모습만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여느 청년과 다르지 않은 부분을 봐왔다. 대중적인 이미지 외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그런 모습을 표현해낸 영화다”고 설명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 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 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발간 3개월 만에 14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강동원과 송혜교는 부모인 ‘대수’와 ‘미라’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강동원은 순수한 아들 바보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전우치’, ‘의형제’에 이어 ‘군도: 민란의 시대’의 악역까지 카리스마 넘치고 세련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강동원의 해맑고 소탈한 이미지 변신을 엿볼 수 있다. 송혜교는 당차고 속 깊지만 한 성질 하는 엄마 ‘미라’로 돌아온다. 보다 깊어진 눈빛과 자연스러운 모습은 기존의 여신 이미지를 벗은 따뜻하고 포근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9월 3일 추석 시즌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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