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초반 위기 넘기며 순항..5.1이닝 2실점

  • 등록 2014-03-29 오후 4:17:48

    수정 2014-03-29 오후 4:17:48

사진=뉴시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 밴헤켄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밴헤켄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5.1이닝을 소화하며 홈런 포함 6피안타 2사사구에 2실점했다. 승리 요건도 갖췄다.

지난 해 SK전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밴헤켄이다. 5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97. 기록이 말해주듯 SK 타선을 압도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때문에 이날도 경기 초반 많은 위기가 있었다. 그래도 위기마다 야수들이 힘을 보태주며 이겨낼 수 있었다.

1회 첫 타자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불안하게 출발했던 그는 박재상의 번트 실패를 틈타 쉽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냈다. 최정의 3루쪽 라인선상 강습타구는 김민성이 잡아내 2아웃이 됐다.

그래도 밴해켄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스캇에게 또 한번 볼넷을 내줬고, 이재원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다. 2루에 있던 김강민은 홈으로 쇄도했다. 이번엔 좌익수 로티노가 밴헤켄을 도왔다. 정확한 원바운드 홈송구로 김강민을 아웃시켰다. 이닝 마무리.

밴해켄은 2회에도 첫 타자 박정권에게 던진 포크볼이 높게 제구되며 안타, 나주환에게도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정상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밴헤켄은 박진만과 승부에서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우위에 선 뒤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처리했다. 이어 김강민도 초구에 변화구로 땅볼로 잡아냈다.

초반 위기를 넘긴 밴헤켄은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아갔다. 2사 후 4번 타자 스캇에게 풀카운트 끝에 던진 7구째 직구를 공략당하며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으로 잘 들어갔지만 결과적으로 스캇이 잘 쳤다.

제구에 안정감을 찾은 밴헤켄은 4,5회를 실점없이 넘기며 제 페이스를 보였다. 타선도 4점을 뽑아내며 힘을 실어줬다.

마지막 6회 고비가 아쉬웠다. 홈런을 내준 스캇을 상대로 10구 끝에 땅볼로 솎아낸 밴헤켄. 이재원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구원 박성훈으로 교체됐다. 박성훈이 박정권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이재원이 홈인, 밴헤켄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투구수는 86개. 최고구속은 142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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