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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5.1이닝을 소화하며 홈런 포함 6피안타 2사사구에 2실점했다. 승리 요건도 갖췄다.
지난 해 SK전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밴헤켄이다. 5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97. 기록이 말해주듯 SK 타선을 압도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때문에 이날도 경기 초반 많은 위기가 있었다. 그래도 위기마다 야수들이 힘을 보태주며 이겨낼 수 있었다.
1회 첫 타자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불안하게 출발했던 그는 박재상의 번트 실패를 틈타 쉽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냈다. 최정의 3루쪽 라인선상 강습타구는 김민성이 잡아내 2아웃이 됐다.
밴해켄은 2회에도 첫 타자 박정권에게 던진 포크볼이 높게 제구되며 안타, 나주환에게도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정상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밴헤켄은 박진만과 승부에서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우위에 선 뒤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처리했다. 이어 김강민도 초구에 변화구로 땅볼로 잡아냈다.
제구에 안정감을 찾은 밴헤켄은 4,5회를 실점없이 넘기며 제 페이스를 보였다. 타선도 4점을 뽑아내며 힘을 실어줬다.
마지막 6회 고비가 아쉬웠다. 홈런을 내준 스캇을 상대로 10구 끝에 땅볼로 솎아낸 밴헤켄. 이재원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구원 박성훈으로 교체됐다. 박성훈이 박정권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이재원이 홈인, 밴헤켄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투구수는 86개. 최고구속은 142km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