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장 블루코스(파72.7천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함께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전 세계 상위랭커 80명만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양용은은 버디를 3개 잡았으나 보기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하는 바람에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14번홀(파4), 16번홀(파4) 버디를 잡아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4번홀(파3)에서 1타를 줄이면서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치는 듯 했다.
호수와 벙커로 둘러싸인 9번홀에서 양용은은 티샷한 볼이 호수로 빠졌고 1벌타를 먹고 친 세번째 샷이 또 벙커로 빠지면서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역시 10번홀에서 시작한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도 17번째홀까지 1언더파를 유지했지만 9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2타를 잃으면서 1오버파 73타로 양용은과 함께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도랄 골프장에서 3번의 우승을 포함해 6번의 '톱10'을 기록했던 우즈는 하지만 이날 그린 적중률이 61%에 그칠 정도로 실전 감각이 살아나지 않았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1위를 노리고 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