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복귀 늦춰져…재활에만 6개월

  • 등록 2008-10-07 오후 3:24:16

    수정 2008-11-05 오후 4:46:32


[노컷뉴스 제공] '골프황제'의 복귀 시기가 점점 늦춰지고 있다. 당초 내년 1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무릎 회복 속도가 시원찮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7일(한국시간) 12월 열리는 셰브런 월드챌린지에 참가할 16명의 선수를 발표하는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재활 진행 정도와 복귀 후 각오 등을 밝혔다.

예상보다 복귀 시기가 늦었다. "재활에 꼬박 6개월이 걸린다. 현재 더 이상 빠르게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는 우즈는 "내년 1월에야 클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이후 1차 수술을 받았으나 6월 US오픈 우승과 함께 부상이 악화돼 재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과 치료를 병행 중이다. 우즈는 이미 1994년 양성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칼을 댔고 2002년에는 전방십자인대 주위에 이물질 제거 차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았다.

무릎이 100% 회복되는데는 통상 2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지만 우즈는 내년을 복귀 시기로 잡았다. "축구 선수가 아닌 것을 다행스럽게 여긴다"며 웃음을 지은 우즈는 "6개월 후에 8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1년 반 정도 지나야 100%가 되지만 복귀에는 문제가 없다"고 재활 정도를 전했다.

현재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5승으로 샘 스네드(82승), 잭 니클라우스(73승)의 뒤를 잇고 있다. "더 많은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낼 것이다. 하지만 연속 우승 같은 계획은 없다"면서 "그냥 매 대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09년에는 건강이 최우선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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