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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밀리가 떴다’)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는 방영 6회 만에 시청률을 한자리수에서 10%대에 진입하게 했고 독립편성 2주 만인 지난 3일에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청률을 뛰어 넘었다.
방영 초기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비교되며 ‘아류’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패밀리가 떴다’가 코너 이름처럼 ‘뜬’ 이유는 무엇일까.
‘패밀리가 떴다’가 비슷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도전’, ‘1박2일’과 가장 다른 점은 여성 출연자들이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이 남성 출연자들의 리얼한 모습을 잡아낸다면 ‘패밀리가 떴다’는 ‘섹시 디바’ 이효리와 ‘청순 가련’ 박예진을 무참히 망가뜨렸다.
박예진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에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던 박예진은 ‘패밀리가 떴다’에서 맨 손으로 돼지, 닭, 숭어 등을 잡는 ‘살벌한’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능적인 끼는 전혀 없을 것 같았던 박예진이 보여주는 의외성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다.
박예진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자주 볼 수 없었던 이천희의 활약도 ‘패밀리가 떴다’가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다. 과묵하고 남성적인 이미지이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과는 거리가 멀 것으로 보였던 이천희는 이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천데렐라’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했다.
이처럼 연예인 여럿이 모여 시골에서 1박2일을 보낸다는 기본 콘셉트만으로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던 ‘패밀리가 떴다’는 기존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내세우며 위치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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