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만발! 3高 스타③]'우리는 해외파'...이필립&이지아, '태사기' 엄친남매

  • 등록 2008-08-06 오후 12:56:25

    수정 2008-08-06 오후 5:07:08

▲ 이지아와 이필립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엄친아, 엄친딸은 드라마 ‘태왕사신기’에도 있었다. ‘태왕사신기’가 배출해낸 신예 스타 이필립과 이지아가 그 주인공이다.
 
‘태왕사신기’가 배용준의 출연작인데다가 두 사람 모두 이 드라마로 데뷔, '낙하산 캐스팅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신인답지 않은 호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배용준과 함께 ‘태왕사신기’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유학파에 빼어난 외모 그리고 잘 나가는 사업가 집안의 자제라는 공통점도 있다. 그래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들은 '태사기' 엄친남매로 불리기도 한다. 

1981년 미국 워싱턴DC에서 태어난 이필립은 보스턴대학과 조지워싱턴대학원에서 IT 관련 학과를 전공했다. 몇 년 전 일가족 4명이 조지워싱턴대학의 학위를 받아 언론 보도를 탄 일도 있었다. 그 중의 한 명이 이필립이다. 당시 그의 아버지 이수동씨는 1986년 IT 관련 업체 STG를 설립하고 연간 2억 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는 성공한 기업인으로 소개됐다. 원래 이필립은 아버지 밑에서 경영자 수업을 받고 있었으나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연기자가 되겠다며 2005년 홀로 한국에 왔다.

그리하여 연기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이 ‘태왕사신기’의 처로 역이었다. 처음엔 그의 부모도 이해를 못했지만 연기를 하겠다는 아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는 없었다. 그는 ‘태왕사신기’가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사업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연기는 시기가 따로 있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늦기 전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밝혔다.

‘태왕사신기’의 히로인 이지아는 이필립과 함께 1981년생으로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치고 이후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지아는 미술 전문대학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디자인 아트센터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탓에 영어에 능통하며 특기란에 일본어를 적을 만큼 일본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아버지 역시 이필립과 마찬가지로 성공한 사업가다. 이지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부자도 아니다면서 아버지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아가 ‘태왕사신기’에 출연하게 된 것은 지인의 권유로 모험하듯 오디션에 참가했고 김종학 PD의 눈에 들어 캐스팅 된 덕분이다. 이지아는 ‘태왕사신기’ 출연으로 2007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지아는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고 고군분투하는 단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에 한창으로 9개월 만에 다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 2005년 美 조지워싱턴대학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필립 가족(사진=조지워싱턴대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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