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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구단은 아직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번 트레이드를 크게 보도하고 있다.
럭스의 트레이드는 뜻밖이다. 럭스는 지난 시즌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정규시즌에서 1053⅓이닝 동안 2루수 자리를 책임졌다. 2025년도 다저스의 가장 유력한 주전 2루수로꼽혔다. 특히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사장이 애착하는 선수로 잘 알려졌다.
이미 내야진이 풍부한 상황에서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하자 럭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결국 다저스는 내야 교통정리를 위해 럭스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디애슬레틱은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센터 내야수 자원이 넘칠 정도로 많아졌다”며 “김혜성은 럭스와 같은 20대 중반의 내야수인데다 같은 왼손 타자다. 럭스는 2023년 무릎 수술을 받아 주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 역시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내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토미 현수 에드먼과도 연장 계약을 맺었다”며 “김혜성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팀에 내야수가 너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럭스가 빠진 만큼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였던 베츠가 수비 부담이 덜한 2루수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 여전히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럭스가 빠지면서 김혜성이 MLB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오는 3월 18~19일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MLB 개막시리즈를 치른다. 김하성이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도쿄에서 꿈에 그리던 MLB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