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0' KIA,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한국시리즈 직행

  • 등록 2024-09-17 오후 5:32:27

    수정 2024-09-17 오후 5:50:53

KIA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7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KIA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2위 삼성라이온즈가 잠실구장에서 두산베어스에 4-8로 패하면서 KIA는 매직넘버를 지우고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2위 삼성(75승60패2무)은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82승에 그쳐 산술적으로 KIA(83승52패2무)를 넘어설 수 없다. 이로써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17년 이래 7년 만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KIA가 단일리그 기준으로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것은 전신 해태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통산 7번째(1991·1993·1996·1997·2009·2017·2024년)다.

사실 시즌 전만 해도 KIA의 정규리그 1위를 예상했던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KIA는 2017시즌 통합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가을야구에 두 차례(2018·2022년)밖에 오르지 못했다. 그것도 5위로 턱걸이 한 뒤 일찍 탈락했다. 지난 시즌도 73승69패2무 승률 0.514에 그쳐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개막 전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불미스런 사건으로 김종국 전 감독이 갑작스레 물러나는 악재까지 터졌다. KIA로선 선수단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초짜 사령탑’ 이범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KIA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KIA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 KIA에서 4년 동안 퓨처스(2군) 감독, 1군 타격코치, 스카우트를 역임한 이범호 감독은 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팀을 하나로 묶었다. 선수들도 이범호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KIA는 이범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NC, LG, 삼성 등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그때마다 2위 팀의 도전을 뿌리치면서 1위를 지켰다.

6월 12일 1위 자리에 복귀한 뒤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9월 들어선 확실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결국 정규시즌 종료를 7경기나 남겨둔 상황에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짓고 여유있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만약 KIA가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게 되면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이날 KIA를 꺾은 SSG는 최근 3연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65승68패2무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T위즈(68승67패2무)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섭씨 34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 속에서도 5이닝 동안 101개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10승(10패)째를 따냈다.

SSG는 3회말 신범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8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8호 홈런을 때린 에레디아는 타점을 108개로 늘리면서 구단 외국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SK와이번스 시절인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와 2018년 제이미 로맥이 기록한 107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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