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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8-5로 눌렀다.
앞서 안방에서 열렸던 1, 2차전을 내줬던 휴스턴은 2패 뒤 첫 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뒤진 팀이 시리즈 승리를 이룬 경우는 148번 중 44번으로 확률이 30%다. 특히 2연패를 당한 뒤 3차전에서 이긴 팀이 뒤집은 경우는 50번 중 13번으로 확률 26%에 불과하다.
양 팀 선발투수 활약에서 승부가 갈렸다. 휴스턴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5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5회 2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갈 만큼 구위가 압도적이었다. 텍사스의 신인 타자 조시 영에게 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20⅓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휴스턴은 2회초 몸맞는공과 볼넷,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셔저의 폭투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마르틴 말도나도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3회초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4회초에는 호세 아브레우의 2루타와 마우리시오 듀본의 적시타를 덧붙여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휴스턴은 5-2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알바레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텍사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텍사스는 7회말 영이 연타석 투런홈런을 때렸지만 휴스턴은 8회초 헤레미 페냐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가 8회말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따라붙자 휴스턴은 9회말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를 올려 승리를 지켰다.
두 팀이 맞붙는 ALCS 4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휴스턴은 우완 호세 우르퀴디(3승 3패 평균자책점 5.29), 텍사스는 좌완 앤드류 히니(10승 6패 평균자책점 4.15)를 선발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