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도경수 "멤버들 존재 큰 응원…노래·연기 평생하고파"[인터뷰]②

  • 등록 2023-07-31 오후 12:19:28

    수정 2023-07-31 오후 12:25:3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더 문’ 도경수가 엑소(EXO) 멤버들의 든든한 지원 사격에 고마움을 전했다.

도경수는 영화 ‘더 문’의 개봉을 앞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쌍천만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처음 도전한 우주 프로젝트이자,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작품으로 일찍이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전작 ‘신과함께’에서 호흡을 맞춘 도경수가 달에 고립된 주인공 ‘황선우’로 분해 김용화 감독과 재회했다. 압도적 기술력과 연출로 아름다운 우주의 세계를 구현할 ‘더 문’은 8월 2일 개봉을 확정, ‘밀수’,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과 함께 국내 영화 대작 ‘빅4’ 대열에 합류해 관객 취향 저격에 나선다.

도경수는 ‘더 문’에서 UDT 출신에 분자물리학을 전공한 달 탐사작전 투입 대원 황선우 역할로 열연을 펼쳤다. 황선우는 ‘더 문’에서 달 탐사작전 수행 도중 태양풍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로 선배 둘을 잃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막내 대원. 도경수는 달에 홀로 고립된 ‘황선우’를 연기하기 위해 5~6줄의 특수 와이어를 달아 무중력 우주를 유영하는 우주인의 움직임을 완벽히 구현했다. 또 홀로 우주선에 남겨진 대원의 불안과 공포,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는 책임의식, 삶을 향한 의지와 희망을 풍부하게 표현한 열연으로 시사 이후 호평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배우이면서 11년째 장수 아이돌 ‘엑소’(EXO)로 활동 중인 도경수. 도경수는 ‘크림소다’로 돌아온 엑소의 컴백활동에 ‘더 문’의 홍보 활동으로 7월의 마지막날까지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도경수는 “이렇게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한 것 자체가 오랜만인 느낌이었다”라며 “사실은 이렇게까지 바쁠 시기가 많지는 않았다. 작품할 땐 작품만 했고, 엑소를 할 땐 가수 활동만 했었는데 오랜만에 두 활동을 병행하니 예전에 한창 바빴던 기억들이 많이 떠오르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최근 열린 ‘더 문’의 VIP 시사회에서는 도경수를 위해 군 복무 중인 카이를 제외한 엑소의 멤버들이 참석해 든든한 지원 사격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도경수는 VIP 시사 참석 후 멤버들의 반응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너무 잘 봤다고 칭찬해줬다”며 “많은 응원을 줘서 항상 큰 힘을 받고 있다. 뭐가 좋았다, 나빴다 디테일한 피드백까진 없었지만 저로선 멤버들이 그 자리에 와준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되더라. 정말 많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계기로 절친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선배 조인성에게도 개봉 전 덕담을 들었다고 했다. 도경수는 “인성이 형과는 항상 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고 서로를 응원해준다”며 “‘우리가 어쩌다 같은 시기 개봉하게 됐을까’ 서로 응원해주고 있다. 모든 영화가 다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잘되자’, ‘둘 다 잘되자’ 항상 이야기해준다. 둘 다 서로의 영화를 봐주기로도 약속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인성은 디즈니+ 드라마 ‘무빙’의 공개를 앞두고 유재석의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작품 공개 후 반응이 별로 좋지 않을 때에 대처하는 도경수 특유의 담담한 반응에 대해 언급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도경수는 “일단 직업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 저의 목표는 ‘건강하게 평생 할 수 있을 때까지 하자’이다”라며 “연기도 노래도 마찬가지다. 아마 그 태도는 제가 살아오면서 터득한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어떤 것에 휩쓸렸을 때 제 자신이 사실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휘둘리는 게 좀 많으면 확실히 힘든 면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간 너무 바빴다 보니까 이건 힘들구나, 이건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절충안을 찾아간 것 같다. 무엇보다 주변의 형들에게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선배, 형들에게 배운 태도”라며 “특히 인성이 형에게도 그런 걸 많이 배웠다. 사실 제가 친하게 지내는 형들의 성향이 비슷하시다. 단순하시고, 담담하시고. 그 전까지는 저도 감정적으로 휘둘리고 힘들어한 게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형들이 ‘그렇게 생각할 필요없다’며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지 않나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난의 연속이었음에도 ‘더 문’을 통해 도전을 감행해보고 싶었다고도 고백했다. 도경수는 “그 당시에만 해도 우리나라에 우주를 주된 배경으로 삼은 영화가 거의 없었기에 신기했다”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나오는구나, 너무 새로운 장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화제를 모은 그는 보다 풍부히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도경수는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건 사실 진작에 했었어야 했는데 용기가 잘 나지 않았다”며 “인스타그램 개설 후 게시물이 많이 없는 건 평소 워낙 제가 사진을 잘 안 찍는다. 내 사진은 아예 안 찍고 예전엔 그나마 풍경, 음식 사진도 많이 찍었었는데 그것도 잘 안 찍게 되더라. 물론 그 전에 ‘버블’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그건 유료이지 않나, 유료인 만큼 내가 잘 소통하지 않으면 너무 죄스럽게 느껴지더라. 그런 점에서 인스타그램은 팬들 입장에서 비용 부담도 없고, 또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내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같아서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문’은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쯔위, 잘룩 허리 뽐낸 시구
  • 오늘도 완벽‘샷’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