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로리안' 정이삭 감독 "'미나리' 윤여정, 스타워즈 은하계 초대하고파"

  • 등록 2023-03-17 오전 11:13:13

    수정 2023-03-17 오전 11:13:13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만달로리안’ 시즌3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이 영화 ‘미나리’로 함께 호흡한 윤여정과 다시 작업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냈다.

정이삭 감독은 17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디즈니+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3 기자간담회에서 3화 연출을 맡은 소감 등을 밝혔다.

‘만달로리안’은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과 포스를 다루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그로구가 다시 만나 모든 것이 시작된 그 곳,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원대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 ‘미나리’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윤여정)을 휩쓴 정이삭 감독이 이번 시즌 연출자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정이삭 감독은 “존 페브로가 ‘미나리’를 보고 내게 연출 제안을 한 걸로 알고 있고 내가 인물을 그리는데 (재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합류 과정을 전했다.

촬영장의 분위기에 대해선 “‘미나리’ 때처럼 가족적인 분위기가 생각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스타워즈’는 어릴 때부터 좋아한 시리즈였고, 언젠가 은하계로 갈 루크 스카이워커를 상상했다”며 “이렇게 재미있는 SF 시리즈의 연출을 하게 됐나 생각하게 됐고, 전 세계 다양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한국 배우 중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에 대해 묻자 ‘미나리’로 호흡한 배우 윤여정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이삭 감독은 “한국 배우 중에선 윤여정 선생님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함께한 배우 중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찬사와 존경을 보냈다.

이어 “기사가 나간 뒤 윤여정 선생님이 (보시고) ‘정이삭 감독이 언제나 100% 윤여정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가능하다면 윤여정 선생니을 ‘스타워즈’ 은하계로 초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나”라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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