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어떤 작품을 하든지 그 작품을 앞서지 않는 것”
강하늘이 매 작품을 연기할 때마다 고민하는 지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강하늘은 최근 개봉한 영화 ‘해적: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제작 어뉴·오스카10스튜디오)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가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은 작품 안의 캐릭터로 존재하는 것”이라며 “제 캐릭터나 연기가 작품을 넘어서지 않는 것을 항상 경계한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강하늘은 호흡을 맞추는 상대와의 앙상블이 좋은 배우 중 한 명이다. 강하늘은 ‘해적:도깨비 깃발’에서 역적으로 몰려 쫓기던 중 해적 단주 해랑(한효주 분)을 만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는 의적단 두목 무치 역을 연기했다. 이 영화에서도 한효주 이광수 김성오 권상우 등과 빚어내는 유쾌하면서도 짜릿한 앙상블을 확인할 수 있다.
강하늘은 “배우는 내가 맡은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는 거고 조화는 감독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작품일 수록 내가 저 사람과 다른 개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면 조화는 깨진다”며 “이미 대본 안에 캐릭터가 잘 나눠져 있기 때문에 배우는 대본에 다라서 즐겁게 찍으면 된다”고 부연했다.
‘해적: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모험을 그린다. 2014년 86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큰 흥행을 거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이다. 영화는 ‘쩨쩨한 로맨스’(2010) ‘탐정:더 비기닝’(2015)의 김정훈 감독이 연출하고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김성오, 박지환 등이 출연했다.
| ‘해적:도깨비 깃발’ 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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