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만 웃었다…'오징어 게임' 골든글로브 작품상·남우주연상 불발

작품상 등 3개 후보 지명됐지만…남우조연상만 수상
'석세션', '오징어 게임' 제치고 작품상, 남우주연상
  • 등록 2022-01-10 오후 12:53:01

    수정 2022-01-10 오후 12:53:25

(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미국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이 아쉽게 불발됐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각본/연출 황동혁)은 9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힐스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최고 권위상인 TV 드라마 작품상(Best Drama Series) 후보로 지명됐지만, 수상엔 실패했다. 이날 TV 드라마 작품상 트로피는 ‘석세션’(HBO/HBO MAX)에 돌아갔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HBO MAX)과 경합을 펼쳤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현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TV 시상식으로 꼽힌다. 영화와 뮤지컬, 코미디, 드라마 부문을 나눠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오징어 게임’은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작품상을 비롯해 드라마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작품상과 이정재의 남우주연상 수상 모두 ‘석세션’에 밀려 불발됐다. 다만 극 중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글로벌 깐부’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오영수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 수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코로나19 변이 확산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및 조직 비리 논란으로 넷플릭스 등 주요 OTT들과 수상 후보에 오른 배우, 감독 등이 불매운동을 선언하면서 레드카펫 행사도 취소됐다. 오랜 기간 방송을 중계하던 NBC도 보이콧에 동참하면서 방송사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없이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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