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1일 진행한 온라인 합동 공연으로 2022년의 포문을 성대하게 열었다. SM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해 볼거리가 풍성했다. 새 유닛 갓 더 비트(GOT the beat)의 무대도 최초 공개돼 글로벌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M타운 라이브 2022 : SM 익스프레스@광야’(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KWANGYA)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공연은 이날 오후 1시에 출발했다. 공연은 SM타운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비욘드라이브 전용 플랫폼, 틱톡, 트위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LG U+ 아이돌 라이브 앱/웹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무료 중계됐다. SM은 “코로나19 장기화 속 지친 전 세계 팬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고자 무료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SM의 세계관 배경인 가상의 공간 ‘광야’(KWANGYA)에 있는 ‘SMCU 익스프레스 스테이션’(EXPRESS STATION)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문을 연 주인공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다. 콧수염을 붙이고 ‘SMCU 익스프레스’(SMCU EXPRESS) 기장으로 변신한 그는 “‘광야’는 제가 오랫동안 구상하고 발전시켜온 비전인 ‘SMCU’(SM Culture Universe)에 의해 탄생했다”며 “‘SMCU’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각 아티스트들의 세계관을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팀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유니버스와 이를 초월하여 경계 없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 바로 ‘광야’”라고 설명을 보탰다.
그러면서 그는 “‘광야’에서는 아티스트 각각의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가 서로 융합하고 교차하고, 공존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며 “오늘 ‘광야’에서 펼쳐질 콘서트가 제가 꿈꾸던 ‘SMCU’,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동방신기가 ‘라이징 선’(Rising Sun)으로 첫 무대를 꾸민 이후 SM 가수들의 퍼포먼스 릴레이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에스파, NCT 드림, 레드벨벳, NCT 127, 웨이브이, 슈퍼주니어, 보아, 강타 효연, 카이, 키, 민호 등이 줄줄이 등장해 무대를 선보이고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각기 다른 팀에 속해 있는 가수들의 협업 무대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목을 끈 무대는 갓 더 비트의 ‘스텝 백’(Step Back) 무대였다. 갓 더 비트는 SM 소속 여자 가수들이 테마별로 새로운 조합의 유닛으로 출격하는 ‘걸스 온 탑’(Girls On Top, GOT) 프로젝트의 첫 유닛이다.
보아, 소녀시대 태연·효연, 레드벨벳 슬기·웬디, 에스파 카리나·윈터 등 7명이 뭉친 갓 더 비트는 ‘스텝 백’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서로 다른 음색과 매력을 가진 7명이 쉼 없이 곡을 나눠 부르며 만들어내는 색다른 시너지가 돋보였다.
가수들의 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는 디제잉 공연도 펼쳐졌다. 디제잉 공연에는 ‘DJ HYO’로 활동 중인 효연도 함께했다. 이번 공연은 유튜브에서만 100만명에 육박하는 시청자가 공연을 실시간으로 지켜봤을 정도로 전 세계 K팝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