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다이빙 우하람·김영택, 10m 플랫폼 결승 진출 실패

  • 등록 2021-08-07 오후 2:11:39

    수정 2021-08-07 오후 2:11:39

우하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영택(20·제주도청)이 2020 도쿄올림픽 10m 플랫폼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하람은 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374.50점을 기록해 18명 중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영택은 374.90점을 받아 15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두 선수 모두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우하람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는 6차 시기 합계 427.25점을 받아 출전선수 29명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 종목에서 당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준결승에 이어 결승까지 올라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우하람은 지난 3일 열린 도쿄 대회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4위를 차지하고 한국 다이빙 역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3m 스프링보드에서의 기세를 이어가 다시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했던 우하람은 이날 준결승 1차 시기에서 뒤로 서서 몸을 완전히 웅크려 다리를 잡는 턱 자세로 앞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으로 다소 낮은 64.00점을 받아 15위로 시작했다.

2차 시기에서는 앞으로 서서 역시 턱 자세로 뒤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을 깔끔하게 선보이고 81.60점을 받아 9위로 올라섰다. 3차 시기에서는 뒤로 선 뒤 두 다리를 편 채 손으로 잡는 파이크 자세로 뒤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으로 59.40점을 받고 10위가 됐다.

4차 시기에서는 우하람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그는 물구나무를 서서 역시 파이크 자세로 뒤로 세 바퀴 반을 도는 4차 시기에서 입수 때 큰 실수가 나와 33.25점을 받는 데 그쳐 1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우하람은 5차 시기에서 앞으로 도약해 턱 자세로 앞으로 네 바퀴 반을 회전하는 동작으로 90.65점의 높은 점수를 받고 13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마지막 6차 시기에서 몸을 세 바퀴 비틀고 앞으로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이날 자신의 최고 난도(3.8) 동작을 수행했으나 입수 때 몸이 뒤로 넘어가며 45.60점을 받아 16위를 차지했다.

김영택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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