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인정' 심은우, '날아올라라 나비' 하차 미정

  • 등록 2021-03-29 오전 10:41:51

    수정 2021-03-29 오전 11:12: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심은우가 약 20일 만에 학교폭력(학폭) 가해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현재 출연 중인 JTBC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에 하차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심은우는 지난 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중학교 시절 욕설, 이간질 등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소속사 SH미디어코프는 “심은우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와 관계가 좋지 않았던 기억은 있다”면서도 “심은우는 초등학교에서 전교 회장을 하고 중학교 재학시절 학급 반장을 맡아서 할 정도로 품행도 바르고 범법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심은우 인스타그램)
이후 소속사의 이같은 해명에 최초 폭로자 언니라고 밝힌 B씨가 심은우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댓글을 남기며 2차 폭로를 이어갔고, 심은우의 또 다른 동창이 등장해 그의 학폭을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하고 나섰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뒤 약 3주 만인 지난 28일 심은우는 “학창시절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는 걸 알게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심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현재 심은우는 JTBC 드라마 ‘날아오르다, 나비’에서 주인공 친구이자 헤어 디자이너 젠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드라마는 올해 방영이 예정돼 있다.

‘날아올라라 나비’는 미용실 ‘날아올라라 나비’에서 손님들을 ‘나비’로 눈부시게 변화시켜 주는 헤어 디자이너와 인턴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사람의 헤어스타일을 다루는 미용사를 통해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지금부터라도 ‘나’를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미 학폭 가해를 인정한 스트레이 키즈 현진의 활동 중단, 배우 지수의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하차 등 선례가 있는 상황으로 심은우 역시 드라마에서 하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JTBC 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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