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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더블싱글 ‘Nothing’을 발매한 여성래퍼 에이솔의 설명이다. 최근 가요계에서 가장 이슈가 된 단어가 바이럴 마케팅과 음원차트다. 과도한 바이럴 마케팅, 음원 사재기 등이 문제가 되면서 왜곡된 차트 순위,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음원 묶음상품 등이 논란이 됐다. 에이솔은 “그런 논란들보다는 가사에 적어 넣을 단어 하나가 더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그 만큼 음악에 충실했다. 그게 에이솔의 승부수나 다름없었다. 에이솔은 “‘쇼미더머니’에서 보여준 실력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싶었다”고 이번 앨범의 목표를 밝혔다.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6’에 출연, ‘쇼미더머니’ 전 시리즈를 통틀어 여성으로서는 최고 성적을 냈던 에이솔이다. 그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주위의 기대가 컸을 터다. 에이솔은 “이번이 데뷔곡인데 방송에 나온 게 1년이 다 돼 가는 만큼 이름이 알려진 것과 비교해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Nothing’이다. 기존 대중에게 보여진 힙합적 이미지가 아닌 20대 초반 소녀티를 갓 벗은 에이솔의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담아낸 곡이다. 사랑을 고백하는 상대방에게 ‘난 나 좋다는 남자 별로’라고 확실히 선을 긋는 에이솔의 당차고 재미있는 가사들이 담겼다. 에이솔은 “실제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스토리적으로 재미있는 주제를 가져왔다”고 했다.
또 다른 한곡은 ‘I’m 100’이다. 6분 동안 쉬지 100마디 벌스랩을 쏟아내는 전형적인 힙합이다. 정반대의 두곡으로 대중에게 자신에 대한 평가를 의뢰했다.
“여성 래퍼의 솔로 앨범은 모험이고 도전이죠. 힙합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제 실력을 주위 사람들도 인정해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이번 앨범에 대해 “기대를 안한다”고 했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기대를 당부했다. 대학 축제와 중고교 축제 등에서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다음달과 다다음달에 계속해서 신곡을 내놓을 예정이다. 에이솔은 “준비하고 있는 노래들은 대중이 듣고 싶어하는 것들을 많이 수용할 것”이라며 “밝은 노래를 원한다면 밝은 노래를, 센 노래를 원한다면 센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