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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2위를 차지하며 월드챔피언십에 승격했다. 이번 대회에선 B조에 편성돼 4일부터 헤르닝에서 7차례의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2018 WC에서 백지선號(호)의 목표는 ‘생존’이다.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16개국은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최하위 팀은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된다. 최하위를 면할 수 있는 안정권은 승점 6이다. 현재 세계선수권 포맷이 실행된 2012년 이후 승점 6 이상을 올린 팀이 강등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최근 유럽 전지훈련에서 치른 슬로바키아(1-2패), 독일(3-4패)과의 평가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백지선호는 대회 초반부터 최강의 상대와 맞서야 한다. 5일 오후 11시 15분에 열리는 1차전 상대는 세계 랭킹 4위의 핀란드. 지난 2월 20일 강릉에서 열린 2018 평창 올림픽 8강 진출 플레이오프전에 이은 리턴 매치다.
당시 한국은 2-5로 졌지만 브락 라던스키(한라)와 안진휘(상무)의 득점포를 앞세워 2피리어드에 2-3으로 추격하는 등 매서운 경기력으로 핀란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번 대회의 핀란드는 평창 올림픽 때와는 다른 팀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특히 미코 란타넨(콜로라도 애벌랜치), 미카엘 그란룬드(미네소타 와일드), 테보 테라바이넨, 세바스티안 아호(이상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등 NHL 스타들의 가세로 공격진의 파괴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NHL 스타들이 가세한 핀란드와 캐나다를 상대로 고전이 예상되지만, 이들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친다면 3차전 라트비아, 4차전 독일과의 대결은 한층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대표팀 일정
1차전 VS 핀란드=5일 23시 15분
2차전 VS 캐나다=6일 19시 15분
3차전 VS 라트비아=8일 23시 15분
4차전 VS 독일=9일 23시 15분
5차전 VS 미국=12일 03시 15분
6차전 VS 덴마크=12일 23시 15분
7차전 VS 노르웨이=14일 23시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