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치 사건'이 인디음악 대중화 막았다" 방송서 인디신 기피

  • 등록 2015-07-18 오후 12:35:51

    수정 2015-07-18 오후 12:35:51

‘진화하는 음악 프로그램’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 중인 장기호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교수, 김호상 KBS2 ‘뮤직뱅크’ CP, 차우진 음악평론가, 김홍기 메이커스 이사, 김용범 Mnet ‘슈퍼스타K’ PD, 권석정 피키캐스트 기자.(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일명 ‘카우치 사건’이 인디음악의 대중화를 가로막은 사건으로 꼽혔다.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음악, 진화하고 융합한다’는 주제로 개최된 ‘2015 제1차 K-뮤직포럼’의 제1세션 ‘진화하는 음악프로그램’ 토론에서 ‘카우치 사건’이 언급됐다.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에서 장르의 다양화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한 데 이어 방청석에서 “카우치 사건이 음악프로그램에 끼친 영향”을 묻는 질문이 나온 것이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호상 KBS2 ‘뮤직뱅크’ CP는 “타 방송사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지만 이를 통해 ‘인디에 있는 친구들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생방송에 인디 가수를 출연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깔렸다”고 설명했다.

‘카우치 사건’은 10년 전인 2005년 7월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가요프로그램 ‘음악캠프’에서 인디 밴드인 럭스의 무대에 함께 오른 인디밴드 카우치 멤버들이 옷을 벗고 성기를 노출한 사건이다. 당시 ‘음악캠프’는 천편일률적인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인디신의 대중화를 위한 길을 터주겠다는 기획 의도로 매회 1팀씩 인디 밴드를 초청해 무대를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는 ‘이 노래 어떤가요’ 코너를 만들었다. 참신하고 차별화된 기획으로 방송 초기 음악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카우치로 인해 역풍을 맞았다. 당시 카우치는 럭스를 응원하겠다는 명분으로 함께 무대에 올랐다가 이 같은 사건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음악캠프’는 폐지됐다. 당시 법원은 이들에게 공연 음란 및 업무방해 혐의로 각각 징역 10월 8월에 집행유예 2년 씩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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