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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추신수는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한 동시에 지난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3타점 이후 열흘 만에 타점도 추가했다.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1할3푼8리에서 1할5푼2리(33타수 5안타)로 상승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추신수는 3회초 무사 만루에서 1루수 쪽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타점 덕분에 텍사스는 2-0으로 달아났다.
시애틀은 1사 2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애드리언 벨트레를 거르고 추신수와의 대결을 선택했다. 1루를 채워 병살타를 노리겠다는 작전이었지만 추신수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루상에 나간 추신수는 다음 타자 미치 모어랜드의 안타로 3루를 밟은 뒤 루그네드 오도르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성공했다.
추신수는 8회초 1사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텍사스는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아 10-11로 패했다.양팀 합계 29안타가 오가는 난타전이 펼쳐진 가운데 텍사스는 6회까지 10-5로 앞서 무난히 이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7회말과 8회말 4실점해 1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된 텍사스는 9회말 믿었던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가 동점과 끝내기 안타까지 내줘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