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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29일 “한신이 오승환의 첫 실전 경기를 친정팀인 삼성과 연습경기로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내년 2월, 오키나와 캠프에서 약 7경기 정도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6경기 상대는 정해진 상황. 마지막 한 팀은 삼성과 접촉 중이라는 것이다.
오승환의 첫 실전 등판도 이날 삼성전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한신측의 계산이다.
한신이 단순히 이벤트만을 위해 오승환을 삼성전에 투입하려는 것이 아니다. 될 수 있는대로 그를 꽁꽁 숨겨두고픈 마음이 담겨진 결정이다.
일본 프로야구의 다른 팀과 경기에 오승환이 최대한 늦게 나서도록 하겠다는 것이 한신의 계산. 상대가 오승환을 직접 분석할 시간을 그만큼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오승환이 무너지면 시즌 전체 구상까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야구계에서는 “새로운 전력의 선수가 언제 어느 팀을 상대로 실전에 나서느냐는 그 선수의 비중을 판가름하는 잣대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데일리 스포츠는 “오승환의 실전이 삼성전이 아니라면 홍백전이나 퍼시픽리그팀과 연습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승환의 무게감이 또 한번 느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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