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앤서니` 브라더스, 골프 개막전 동시 출격

  • 등록 2011-01-03 오후 1:51:33

    수정 2011-01-03 오후 1:51:33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재미교포 앤서니 김과 앤서니 강이 6일부터 열리는 미국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2011년 시즌 개막전에 각각 출전한다.

2011년 세계 남자골프투어 개막전에 한국인 출전 선수가 없어 관전 포인트를 고민하던 국내 팬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된 것.

`라이언 킹` 앤서니 김(26. 나이키골프)은 6일부터 하와이 카팔루아에서 열리는 2011 PGA투어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발을 내딛는다. PGA투어 챔피언들만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지난해 4월에 열린 PGA투어 셸휴스턴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당당히 참가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5월 손가락 수술과 10월 라스베가스 `카지노 난동` 루머 등으로 시즌 내내 슬럼프와 구설수에 얽혀 있었던 앤서니 김이 이번 대회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한번 PGA 정상급 플레이어로 등극할 수 있을 지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2009년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재미교포 앤서니 강(39)도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되는 2011 유러피언투어 개막전인 `아프리카 오픈`에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10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인 루이스 우스티우젠을 비롯해 레티프 구센, 찰 슈와첼, 대런 클락 등 유러피언 투어의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라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김비오(넥슨), 강성훈(신한금융)과 최경주, 양용은, 위창수, 나상욱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함께 시즌을 시작하는 모습은 오는 14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서 볼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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