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연고지 : 한국 안양시)
사회환원과 낙후된 국내 동계스포츠의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탄생된 안양 한라는 지난 1994년 '만도위니아'로 창단됐다. 2004년 안양시와 연고 협약을 맺었고 2005년 6월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으로 팀명을 변경했다. 2006년 3월, 아시아리그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4강전 패)한 이후 두 시즌 연속 역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6강전(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08년 여름, 구단은 대대적인 물갈이를 감행하면서 2008-09시즌 한국팀으로는 아시아리그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라는 크레인스와의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아쉽게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렇지만 지난 2009-10시즌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도 크레인스를 3승2패로 누르고 한국 팀으로선 사상 처음 아시아리그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양 한라는 올시즌 공격수 김경태와 백업골리 김정무가 은퇴했고 주전골리 손호성이 군입대로 로스터에서 빠졌다. 대신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외국인 수비수 더스틴 우드와 재계약했고 전 하이원 주전골리 엄현승과 수비수 김윤환을 데려왔다. 또 연세대 주전 골리였던 박성제를 수혈하면서 수비 부분을 더욱 강화했다.
◇하이원(연고지 : 한국 춘천시·고양시)
하이원은 대한민국 강원도 춘천을 연고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강원랜드'로 출발했다. 김희우 감독 교체 이후 김윤성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하이원은 올시즌 다시 자존심 회복에 나서고 있다. 2005년 코리아리그 3위에 오른 하이원은 아시아리그 첫 해 정규시즌 7위였으나 2006-07시즌 4위, 2007-08시즌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2008-09과 지난 시즌에는 용병 영입에 실패하는 바람에 정규시즌 4위에 머물렀다.
하이원은 기존의 외국인 공격수 팀 스미스와 재계약 후 전 NHL 1라운드 지명 출신의 공격수 알렉스 부레이와 전 NHL 에드몬턴 오일러스 수비수 브라이언 영, 미국출신의 짐 잭슨 등 새 얼굴을 대거 데려왔다. 혈기 넘치는 공격수 김형준과 수비수 김범진, 오광기 등과 일본골리 이노우에 미치아키도 중국팀에서 영입했다. 반면 캐나다 교포 공격수 알렉스 김(영국행) 수비수 김윤환(한라행), 황병욱(군입대)과 주전골리 엄현승(한라행)은 오프시즌 팀과 결별했다.
올시즌 대부분의 경기는 고양 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에서 치러진다.
일본 쿠시로시를 연고지로 둔 이들은 지난 1946년 '주조제지'로 창단, 1974년부터 일본하키리그에 참가했고 1993년 ‘일본제지 크레인스’로 팀명을 바꿨다. 2000년 초까지 약체로 알려졌지만 안정적인 구단 운영을 바탕으로 전력 업그레이드에 성공, 2004년 아시아리그 챔피언(시범리그)에 올랐다. 지난 2007년과 2009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리그의 강호로 자리 매김했다.
하지만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지난 시즌에는 단 외국인 수비수 단 한 명으로 시즌을 보내야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진출한 크레인스는안양 한라와의 피말리는 접전 끝에 연장전에서 패했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했다. 올 여름에는 외국인 공격수 애쉬 골디와 수비수 마이크 마딜을 영입했고 대학에서 4명의 신인들과 계약했다.
'크레인스'는 두루미, 일명 학을 일컫는 이름이다. 북부 홋카이도 섬의 일본 최대 습지대인 쿠시로 국립공원은 멸종위기의 일본 두루미를 포함해 많은 조류들의 집단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 오지 이글스(연고지 : 일본 도마코마이시)
2007-2008시즌 우승팀이자 일본의 최고 명문 팀 중 하나다. 1925년에 창단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오지는 1966년부터 오랜시간 동안 '오지제지'로 이름을 써왔지만 2009-2010시즌부터 창단 당시 오리지날 이름이었던 '이글스'로 재개명했다. 일본리그 총 13회 우승, 전일본선수권 대회 총 34회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전 NHL 피츠버그 펭귄스 출신의 공격수 셰인 앤디컷과 전 오타와 출신의 수비수 리카드 펄손이 2008-09시즌까지 활약했으나 구단 예산이 깎이면서 지난 시즌부터는 외국인선수 없이 팀을 꾸려가고 있다. 올 여름에는 시로노 마사키 감독의 퇴임과 함께 4명의 선수들이 팀을 떠났으며 대신 4명의 신인이 들어왔다.
◇ 닛코 아이스벅스(연고지 : 일본 닛코시, 고베시)
약 75년간의 역사로 막을 내린 후루카와 전공을 모체로 하는 일본 유일의 프로구단이자 시민구단. 일본 닛코시 연고의 닛코는 지난 1998년 재창단된 신생팀이다. 원래는 HC 닛코로 창단됐고 2003년 아시아리그가 출범되면서 리그에 뛰어들었다. 현재 일본 아이스하키팀 중에서 연고지 시민들에게 가장 사람받는 팀으로 매경기 열정적인 경기내용을 보여주는 젊은 팀이다.
'아이스벅스'는 눈사슴을 의미한다. 실제로 닛코는 자연이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로 많은 일본산 꽃사슴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차이나 드래곤(연고지 : 중국 상하이시)
2009년 창단된 중국팀. 전 하얼빈, 호사, 치치하얼팀이 장춘 후아오팀으로 통합했고 이후 미국 NHL 산호세 샥스팀과 중국 아이스하키협회와의 업무 제휴로 차이나 샥스로 2007년 새출발했다. 하지만 2007-08, 2008-09 두 시즌을 치른 뒤 중국 아이스하키협회와 산호세 샥스와의 행정적인 갈등으로 양쪽이 결별, 지난 시즌(2009-10)부터 중국아이스하키협회가 자체적으로 팀을 꾸려나가고 있다.
2007-08 시즌 데뷔해 꼴찌를 기록했고 지난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드래곤은 지난 시즌에도 단 1승만 거두는 팀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드래곤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여름도 벨라루시 출신의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드래곤은 객관적인 전력차를 극복하기 위해 올 시즌 최다 7명의 외국인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토호쿠 프리블레이즈(연고지 : 일본 하치노에, 모리오카, 코리야마)
지난 해 새로 창단해 2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일본의 신생 구단. 하치노에, 모리오카, 코리야마에 연고지를 각가 둔 프리블레이즈는 일본 아이스하키에서는 35년만에 톱 리그에 처음 생긴 팀이다.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는 모기업이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해 여름 세이부 프린스 레빗츠 구단의 사령탑을 맡았던 37살의 젊은 감독 크리스 와카바야시가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프리블레이즈는 첫 해인 지난 시즌 대학에서 졸업한 젊은피들로 로스터를 구성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 여름에는 독일2부에서 뛰었던 전 세이부 공격수 다나카 고를 영입한데 이어 4명의 외국인 중 2명을 교체하면서 구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일본 명문구단이었떤 세이부의 해체로 잠시 우울했던 아시아리그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은 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