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지드래곤이 표절? 그럼 머라이어 캐리는…"

  • 등록 2009-09-24 오후 2:11:01

    수정 2009-09-24 오후 2:11:45

▲ 양현석과 지드래곤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소니ATV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이하 소니ATV)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와 '버터플라이', 빅뱅의 '위드 유', 투애니원의 '아이 돈 케어' 총 4곡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가 반박했다.

양현석은 24일 YG 홈페이지에 남길 글에서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소니ATV의 업무라면 다른 저작권자들에 대한 인격과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최근 머라이어 캐리의 신곡 '스탠딩 오'가 공개됐는데 3개월 전 발표된 투애니원의 '인 더 클럽'이란 곡과 유사하다. 두 곡의 비슷한 부분은 8마디, 24초이며 주선율인데다 반복이 많아 총 1분이 그렇다. 하지만 소니ATV가 머라이어 캐리가 투애니원을 표절했다고는 말 못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와 함께 '아이 돈 케어'에 대해서는 "창피한 얘기지만 소니ATV에서 제시한 음악은 '아이 돈 케어'를 만든 작곡자들뿐 아니라 나 역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이라며 표절하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소니ATV는 지난 17일 상기 4곡에 대해 저막물 무단이용으로 YG 앞으로 경고장을 발송했다. 이 같은 사실이 2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서도 보도된 바 있다.

양현석은 "'아이 돈 케어'와 '위드 유'의 경우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페리의 작품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곡은 절대 만들지 않는 자존심 강한 친구들이다. 소니ATV의 서툴고 섣부른 언론보도로 그들이 받은 상처와 자존심은 쉽게 회복될 수 없는 상태며 YG 역시 표절 작곡가 집단으로 여론몰이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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