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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이효리 씨를 울린 건 제가 아니라 '여인천하'팀이죠."
'슈퍼스타K의 히어로' 시각장애인 김국환(25)씨가 가수 이효리의 눈물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씨는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이)효리 씨가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팀이 잘하기는 했나보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시에는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니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지난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의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 '슈퍼스타 K' 심사위원으로 출연, 시각장애인 김국환 씨가 속한 '여인천하'팀이 부른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이날 방송에서 "노래로 감동을 받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심장이 없어'란 곡이 이렇게 좋은 곡이라는 걸 오늘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정말 열심히 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씨는 따뜻한 멘트로 '여인천하'를 응원해 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양현석은 이날 이효리와 함께 '여인천하'의 노래 심사를 맡았다.
양현석은 21일 방송에서 "이효리가 우니 나도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여인천하'의 하모니에 감동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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