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작곡가 김태성과 열애 인정..."늘 의지가 되는 고마운 사람"

  • 등록 2009-01-02 오후 10:30:55

    수정 2009-01-08 오전 10:06:36

▲ 아이비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새해 첫 날 작곡가 김태성과 열애설에 휩싸인 가수 아이비가 열애 사실을 시인했다.

아이비는 2일 오후 7시42분 자신의 미니홈피에 '안녕하세요, 은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기고 열애 사실이 밝혀진 것에 대한 직접 심경을 밝혔다.

아이비는 "연예인 신분을 떠나 한 사람으로서 이제는 떳떳하게 진실을 말하고 싶다"며 "가수 아이비라는 타이틀과 상관없이 박은혜라는 사람의 인격을 존중받고 싶다"고 글을 시작했다.

아이비는 "김태성과는 지난 해 3월 3집 녹음 때문에 처음 만나 종교에 대해 얘기하면서 친구가 됐고 다른 가수들의 작사 및 음악 작업을 하면서 자주 만나게 됐다"고 작곡가 김태성과 가까워진 계기를 밝혔다.

이어 "연인으로 발전한 것은 최근의 일이고 모든 면에서 의지가 되는 고마운 친구"라며 "김태성이 한 인터뷰에서 친구사이라고 말한 것은 저한테 피해가 갈까 조심스러웠기 때문일 것"이라고 김태성과의 교제를 인정했다.

아이비는 "오히려 제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 이번 일로 김태성과 그의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조심스럽고 신앙 안에서 순수하게 만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때문에 악플을 접하고 마음을 다친 것 같아 슬프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이비는 지난 2007년 겪은 스캔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 마디로 저는 부도덕하고 성공을 위해 남자를 이용하는, 사생활이 문란한 여자로 낙인 찍혔다. 악플을 보면서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최진실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과 함께 자신도 그와 같은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이비는 또 "열애설 후 김태성을 이용해 제가 다시 앨범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3집은 소속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아무 계획도 없다"면서 "게다가 김태성은 자가용도 없고 명품 비슷한 것도 걸치지 않는 평범하고 검소한 사람"이라며 이번 열애설과 관련 항간에 떠돌고 있는 소문을 일축했다.

아이비는 끝으로 "저는 올해 28살이 됐다. 제게는 가수라는 타이틀도 있지만 28살 박은혜라는 여자의 삶도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그 안에서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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