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경쟁이 뜨겁다. 27일 밤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29일 SBS '가요대전' 30일 KBS '가요대축제' MBC '연기대상' 31일 KBS·SBS '연기대상' MBC '가요대제전'까지 시상식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방송사마다 시상식의 재미를 더할 이벤트도 관전 포인트로 자리하고 있는 것.
우선 부문별 시상만 진행하는 SBS를 제외한 KBS·MBC가 가요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는 가운데 축제 형식으로 대체되는 방송 3사의 가요대전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대형 이벤트로 채워졌다.
MBC는 31일 '가요대제전' 무대를 통해 사제지간인 박진영과 비의 댄스 대결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요계 대표적인 '춤꾼'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무대는 안무 연습 과정조차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있다.
최근 미국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가수 보아도 연말을 맞아 국내 팬들을 찾아온다.
지난해 6월 KBS '열린음악회' 이후 1년 반만에 한국을 찾은 보아가 방송을 통해 미국 공식 활동곡을 들려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섹시 여가수'의 아이콘으로 활약중인 가요계 선후배 이효리·손담비의 화끈한 무대 대결도 방송 3사 가요시상식의 또다른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이효리와 손담비는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가요 시상식에 모두 출연, 선후배간 댄스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효리는 3집 앨범 '효리쉬'를 통해 선보인 일명 '오케이춤', 손담비는 '미쳤어'의 '의자춤'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어 이들의 춤·노래 대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연기대상과 연예대상은 화려한 MC들의 모습과 시상식에 맞춘 특별 이벤트 등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올해 각 사 드라마에서 맹활약한 한지혜, 한예슬, 최정원이 각각 MBC·SBS·KBS의 연기대상 시상식 진행자로 나서면서 각각 청순함·발랄함 등으로 대중과 소통중인 이들의 진행 대결이 이슈가 되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배용준이 MBC '연기대상' 대상 시상자로 참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성 팬들이 대거 시상식장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며 31일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도 일본과 하와이에서 온 관광객 약 150명 이상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밖에 MBC '연예대상'은 올해 인기 프로였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 커플들과 각 프로그램 출연자가 레드카펫 행사를 마련, 색다른 모습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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