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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이론은 누구보다 완벽하지만 경기에선 이겨본 적 없는 핑크스톰의 감독 ’김우진‘을 맡아 코미디부터 실패의 트라우마를 딛고 피, 땀, 눈물로 1승을 쟁취하기 위해 선수들과 진심으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의 성장 서사를 쫄깃하게 그려냈다.
장윤주는 “제가 맡았던 배역이 점프를 많이 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보니까 무릎이 실제로 부상이 있었다. 되게 고생하면서 촬영했는데 저는 그 부상이 아니었어도 강스파이크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라며 “배움의 시간도 짧았고 그런 체력이 있지도 않았다. 그래도 스파이크를 한 번쯤은 하고 영화를 끝냈어야 하는데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그만큼 경기에서 스파이크가 멋진 한 방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함께한 핑크스톰 선수들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장윤주는 “실제로 저희 핑크스톰 뿐 아니라 출연한 모든 분들 중 실제 선수도 계셨고 모델 후배들도 되게 많이 나와 있다. 영화가 배구 영화이다 보니 여러 조건적인 부분이 필요한 것도 있었고 오늘 영화를 봤는데 그 친구들이 다들 잘 극에 스며들더라”고 시사회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래 제 스타일이 다 친구처럼 두루두루 화기애애하게 지내는 편이라서 연습하면서는 되게 그냥 즐겁게 다치지 말자, 연습끝나고서는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제가 밥을 제일 많이 산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1승‘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