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에 오른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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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30·인천국제공항)-백하나(24·MG새마을금고)가 2024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세계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지난달 17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4 전영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1899년 시작해 올해로 125회를 맞이한 세계에서 가장 전통 깊고 권위 있는 전영오픈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설움도 떨쳤다. 지난 2022년 하반기만 해도 세계 100위권이었던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국제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파리올림픽을 4개월여 앞두고 전영오픈 정상까지 차지하며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이소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해서 더 기쁘다”면서 “더 열심히 해서 올림픽 후에도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하나 역시 “지난해 6월 수상자인데 더 자주 받을 수 있게, 언니와 준비를 잘해서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12월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