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네이키드초크' 고수 vs '트라이앵글초크' 고수, 누가 더 강할까

  • 등록 2023-11-16 오후 12:05:43

    수정 2023-11-16 오후 12:05:43

길로틴초크가 트레이드마크인 폴 크레이그. 사진=AFPBBNews
리어네이키드 초크가 주특기 기술은 브랜든 앨런. 사진=브랜든 앨런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산 13서브미션승을 자랑하는 UFC 최강의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대가들이 뜨거운 타격전을 예고했다.

UFC 미들급(83.9kg) 랭킹 10위 브렌든 앨런과 13위 폴 크레이그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크레이그’ 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주짓수 블랙벨트지만 정작 경기를 앞두고는 타격전을 예고했다. 앨런은 “타격전이 더 쉬워 보인다”며 “크레이그를 반드시 KO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크레이그 역시 “이 경기는 타격전이 될 것”이라며 “대미지를 입한 다음에 그라운드에서 끝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13살부터 주짓수를 배운 앨런은 백포지션에서 목을 조이는 리어네이키드 초크의 대가다. UFC에서만 5번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속 이 기술로 승리했다.

역시 주짓수로 격투기에 입문한 크레이그는 밑에서 다리로 목을 잠그는 트라이앵글 초크가 주특기다. 주짓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요즘에도 드물게 트라이앵글 초크로 피니시를 만들어낸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도 TKO로 잡아냈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를 통해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가려 한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앨런과 미들급으로 체급을 내려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에게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크레이그는 미들급의 새 바람이 될 수 있다.

앨런은 “UFC가 내가 결국 챔피언이 될 거란 걸 깨달은 거 같다”며 “그곳을 향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번에 피니시하지 못한다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크레이그 또한 “이제 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타이틀을 얻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그는 “절대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상대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앨런에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15승 무패의 신예 마이클 모랄레스(24·에콰도르)가 디 얼티밋 파이터(TUF) 출신 베테랑 제이크 매튜스(29·호주)와 맞붙는다. 15번 승리 중 11번을 KO(TKO)로 끝낸 모랄레스의 파괴력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파이터에게도 통할지가 관건이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크레이그’ 메인카드는 오는 19일(일) 오전 7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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