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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이 로맨스물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며 이같이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D.P.’ 시즌2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정해인은 “저도 이제 저녁을 시켜달라고 했다”며 “(멜로를)안하려고 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2021년 공개된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은 이후 이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8일 시즌2가 공개됐다.
이 작품에서 정해인은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P.) 조원. 남다른 눈썰미와 격투 능력으로 사단 전체 검거율 1위를 달성, 올곧은 성정에 연달아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누구보다 탈영병을 찾는 데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인 안준호를 연기했다.
정해인은 “멜로를 안한지 5년 차로 접어드는데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멜로를 기다려주시는 팬분들과 원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저도 하고 싶다. 회사랑도 머리를 맞대고 작품을 찾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정해인. 그는 “데뷔 10주년인데 데뷔 몇주년을 세진 않는다. 덤덤하다”며 “최근 10주년 팬미팅 자리에서 팬분들이 서운함을 느끼더라. 왜 멜로를 안하는지. 저는 즐거움을 드려야하는 직업이니까 멜로를 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시즌3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 앞서 한준희 감독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정해인은 “시즌1 촬영 중 막연하게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D.P.’ 시리즈를 통해 감정연기부터 액션연기까지 일당백 활약을 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보여준 정해인. 그는 “‘D.P.2.’ 필모를 봤을 때 변곡점 같다”며 “그리고 보여주지 못한 다른 연기. 배우들은 다 그런 갈증이있다. ‘D.P.’는 그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도와준 작품이고 감사함이 가장 큰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존감이 바닥이었다. 마음이 스스로 엉망진창이 돼있을 때 만나서 ‘D.P.’ 시즌1이 큰 사랑을 받고 시즌2까지 화제가 돼서 힘을 준 작품”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