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플래닛999’는 한중일 3개국에서 모인 참가자 99명이 걸그룹 멤버로 선발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배우 여진구가 진행자에 해당하는 ‘플래닛마스터’로 발탁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선미와 티파니 영은 각각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현재는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선미는 “티파니 영과 저는 성향이 완전히 달라서 거기서 오는 시너지와 케미가 너무 기대된다. 또 직접 이런 말을 하기 민망하지만, 2세대 아이돌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의미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티파니 영은 “K팝 마스터의 역할은 때론 냉정하고 혹독한 지적을 해줄 수 있는 멘토이자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참가자들에게 따듯하지만 때론 따가운 그런 존재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명에 붙은 ‘소녀’에 대한 각자의 생각도 전했다. 티파니 영은 “처음 프로그램 제목을 듣고 소녀시대가 생각났다. 내 커리어 역시 소녀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선미는 “뭔가 ‘소녀’하면 연약한 느낌이었는데, 이젠 아무 두려움 없이 나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걸스플래닛999’ 연출을 맡은 김신영 PD는 “K팝 아이돌이라는 꿈을 위해 어렸을 때부터 부단히 노력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두 아티스트의 공통점이 이제 그 길을 가려는 한중일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Mnet은 ‘걸스플래닛999’ 전문가 마스터 라인업도 공개했다. ‘댄스마스터’는 보아, 동방신기, 태민, 카이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백구영과 선미, 태연, 아이즈원 등의 안무를 담당한 장주희가 맡는다. 보컬마스터는 엑소, NCT, 위키미키 등의 보컬 디렉팅을 맡았던 가수 임한별과 트와이스, AB6IX 등과 인연이 있는 보컬트레이너 조아영이 맡는다.
‘걸스플래닛 999’는 8월 중 첫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