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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작 75개국 300편…지석상 신설
올해는 75개국에서 초청된 30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수는 지난해(69개국 299편)와 비슷하다.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며, 폐막작은 대만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개막작과 폐막작이 모두 여성 감독의 작품이 선정된 것은 영화제 출범 이래 처음이다.
‘지석상’이 올해 신설됐다. 지난 5월 고인이 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 마련된 상이다. 지석상은 ‘아이사 영화의 창’에 초청된 월드 프리미어 영화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이와 함께 올해 영화제에서는 고인이 생전에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아시아독립영화인의 교류의 장인 플랫폼부산이 첫선을 보인다. 영화제 기간 중에 고인을 그리는 추모행사도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진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내걸고 시작됐던 영화단체의 보이콧은 여전히 철회되지 않았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는 보이콧 유지를 결정했다. ‘다이빙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서병수 부산시장의 사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회복 및 복귀 등 요구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서다.
△부산을 찾는 스타들
일부 영화단체의 보이콧이 풀리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영화인들이 영화제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의 즐거움 중 하나는 평소 만날 수 없는 스크린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올해도 많은 배우들이 부산을 찾는다. 장동건 임윤아가 개막식, 김태우 한예리가 폐막식 사회를 맡아 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다. 문소리 장동건 이제훈 문근영 등은 13~15일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오픈토크를 통해 부산 시민과 직접 소통한다. 하지원은 중국 우위썬(오우삼) 감독의 ‘맨헌트’가 거장의 신작을 선보이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부산을 방문한다.
해외 스타들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의 방문 취소는 아쉽게 됐지만 일본 아오이 유우·후쿠야마 마사하루·에이타, 중국 뤄진, 프랑스 장피에르 레오 등이 관객과 만난다. 또12일 개막식에는 송일국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최연소 게스트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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