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김연아(왼쪽), 미셸 콴, 사진=최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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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센터=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와 미셸 콴(32?미국)이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김연아와 미셸 콴은 21일 오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은 김연아는 "평창에서 이 대회를 열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스페셜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을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연아는 그동안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바쁜 시간을 쪼개 각종 방송을 통해 대회를 알리는가 하면 서울 동천학교 지적장애인 학생들에게 아이스링크에서 직접 원포인트 레슨을 하기도 했다.
1990년대 세계 피겨 여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미셸 콴은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이사 자격으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미셸 콴은 “한국의 문화적 배경을 보고 놀랐다. 이틀 전에는 경기장을 답사했다. 2013년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이런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했다.
미셸 콴은 스페셜올림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미셀 콴은 "스페셜올림픽은 내 시야를 넓혀준 대회였다. 선수들의 열정, 기쁨, 헌신이 존경스러웠다. 극복과정이 감동적이었다"며 "나도 그런 시행착오를 거쳤다. 스포츠를 통해 얻는 교훈을 그들도 알아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대회 폐막식에서 미셸 콴과 김연아의 아이스쇼를 볼 수 있냐는 질문에 두 명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자 미셸 콴은 "김연아가 참가하면 나도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 대회다. 내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105여 개국에서 참가한 3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는 베트남, 몽고, 파푸아뉴기니, 태국 등 저개발 국가의 지적장애인을 초청할 예정이다. 모두 이전 스페셜올림픽 대회에 참가해보지 못한 국가다.
또한 대회조직위원회는 100여 명의 지적장애인을 자원봉사자로 나서게 할 방침이다. 나경원 대회조직위원장은 “지적장애인들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