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감독의 존 테리 감싸기

  • 등록 2011-11-08 오후 1:54:50

    수정 2011-11-08 오후 1:54:50

▲ 파비오 카펠로 감독(사진=Gettyimage/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65)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대표팀 주장 존 테리(31·첼시)를 감싸고 나섰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8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테리는 지난달 24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의 경기 도중 QPR 수비수 안톤 퍼디낸드(26)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더욱이 퍼디낸드는 괴한으로부터 살해협박 편지까지 받아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카펠로 감독은 "내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영국 축구계에 선수 간 인종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난 그같은 사실을 본 바도 없고 들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카펠로는 "FA의 공식발표와 경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겠지만 그는 결백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카펠로 감독은 안톤의 형인 리오 퍼디낸드(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것과 이번 일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저녁식사 자리에서 퍼디낸드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부상 복귀 후) 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게 좋겠다고 그에게 조언했다. 퍼디낸드 또한 내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은 오는 13일과 16일에 치러지는 스페인과 스웨덴과의 평가전 대표팀 명단에 테리를 포함시켰다. 그는 "조사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이유로 그를 명단에서 제외할 순 없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한쪽 만을 지지하는 발언을 삼가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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