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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노무현 재단이 방송인 김제동이 방송 프로그램 진행석에서 하차한 데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1일 노무현 재단은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방송인 김제동 씨가 유명 케이블방송 새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로 하고 녹화까지 끝냈다가, 정치적인 이유로 방송이 무산됐다"며 "그 계기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 사회를 본 것에서 촉발됐다니 추도식 주관 단체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김제동은 케이블TV 엠넷의 토크쇼 '김제동 쇼'가 한 달째 편성이 지연되는 등 논란이 일자 MC 석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어 "어머니와의 인연 때문에 그저 인간적인 차원에서 사회를 맡아준 한 방송인에게만 이 같은 무지한 보복이 가해지는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상식으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무현 재단은 "정치권뿐 아니라 문화계, 방송가에까지 확산되는 협량한 정치보복의 문화가 민주주의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