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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무한도전` 200회가 특집답게 최고의 웃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MBC `무한도전`은 29일 `무한도전 200회 특집`이라는 타이틀로 1부를 방송했다. 1부는 `유재석의 1인7역` `퀴즈가 좋다` `무한도전 2000회 특집` `무한도전 최고 vs 최악의 도전`의 코너로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은 "200회는 많이 준비한 게 느껴졌다" "`최고`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진짜 2000회까지 계속됐으면 좋겠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또 오는 6월5일 방송 예정인 2부에 대해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유재석의 1인7역`
`무한도전`의 1인자, 유재석의 관찰력과 개그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코너였다. 유재석은 자신을 포함해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의 평소 표정, 말투, 행동 등의 특징을 잘살려 멤버들의 캐릭터를 완벽 재현해냈다.
한 시청자는 혼자서 멤버 전원의 역할을 연기했을 유재석의 모습을 상상하며 연기 대상감이라고 치켜세웠다.
퀴즈를 맞힐수록 상금이 아닌 기부금이 적립, 정답자들이 돈을 내야 하는 역발상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코너였다. 유재석을 제외한 6인의 멤버들이 퀴즈에 도전한 결과 박명수 166만원+가방10개, 정준하 111만원+LCD TV, 정형돈 11만원, 노홍철 36만원+햄버거100개, 하하 211만원+에어컨, 길 61만원+신발10켤레의 기부금을 내게 됐다. 퀴즈가 진행될수록 방청객의 열기는 뜨거워졌지만 멤버들은 기부 액수가 커지자 오답을 공략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퀴즈의 우승자, 하하는 수상 소감으로 "뜻깊은 일을 하게 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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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2000회 특집`
이 코너는 미래의 무한도전을 감상할 수 있었던 순서였다. `무한도전`이 2000회를 맞았다는 설정 아래 2045년 가상의 스튜디오가 세워졌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노인 분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무한뉴스`를 전하며 "박명수가 2015년 10억 원을 기부하고 아프리카 오지에 거성 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전 재산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명수에게 "2015년에 10억 원 기부는 꼭 하셔야 한다"고 말해 박명수를 진땀나게 했다.
지난 2006년 5월6일 첫 방송 때부터 지금까지의 도전 중 시청자들이 선정한 최고와 최악의 도전이 공개됐다.
최고의 도전으로 1위 `무한도전, 봅슬레이를 하다` 2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3위 `꼬리잡기 특집`이, 최악의 도전으로 1위 `좀비 특집` 2위 `인도 특집`
3위 `여성의 날 특집`이 뽑혔다. 여기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최악의 도전으로 뽑힌 소재(좀비+인도+여성)들을 엮어 `인도여자좀비 특집`으로 재도전했다.
`인도여자좀비 특집`은 `박명수 몰카`와 함께 오는 6월2일 `무한도전 200회 특집` 2부에 방송된다.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실수 없이 박명수 몰래카메라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연출자 김태호 PD는 "지금까지 도전했던 것 중 `최고였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있으면 새로운 걸 도전할 때마다 아쉬움이 남을 텐데 그런 아쉬움이 없다. 오히려 `다른 건 없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걸 보면 아직까지 최고의 도전은 없었던 것 같다"며 `무한도전`의 도전은 계속될 것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