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 아들의 아빠가 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베테랑 이태희가 올해부터 국내 투어에 전념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 이태희(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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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태희는 14일 KPGA를 통해 “신인으로 투어에 데뷔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감회가 새롭다”며 “오랜 시간동안 경쟁력을 발휘했다는 것이 증명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희는 2004년 8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해 2006년 KPGA 투어에 입성해 5월 SK텔레콤 오픈을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까지 260개 대회에 나섰다. 데뷔 시즌부터 지금까지 매해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그간 K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은 29억 8910만 8891원이다.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2019·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등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이태희는 “아무래도 투어 첫 승을 하고 KPGA 대상을 차지한 2015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라며 “이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쌓기까지 약 3년 정도가 걸렸는데 그 사이 정말 고생했다.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아내와 부모님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태희의 우승 소식은 2020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는 “2020년부터 5년간 아시안투어와 KPGA 투어를 병행하다 보니 종종 부상도 입었다. 대회기간 내내 100%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할 때도 있어 아쉬웠다”며 ”올해부터는 KPGA 투어에 전념할 것이다. 투어에서 안정적으로 ‘롱런’하고 싶다”며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컨디션으로 개막전을 맞이하는 것이 목표다. 올 시즌 우승 욕심이 나는 대회는 ‘코오롱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라고 밝혔다.
현재 이태희는 국내서 시즌을 준비를 하고 있다. 3월에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올 예정이다.
이태희는 “사실 지난해 12월 셋째 아이(아들)가 태어나 1달 동안 육아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며 “책임감도 커진 만큼 2025년은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시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