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회장 “안세영, 진솔한 대화 통해 정리할 것”[파리올림픽]

“한국 들어가 이야기…제도 개선 필요시 손 보겠다”
목표 훨씬 초과한 금 13 배경은…“절박한 위기의식”
  • 등록 2024-08-12 오전 10:28:06

    수정 2024-08-12 오전 10:28:06

취재진에 둘러싸인 안세영(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발언’에 대해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기흥 회장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들어가서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며 “제도 개선 필요시 손을 보고, 오해가 있다면 진솔한 대화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5일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뒤 “제 무릎이 쉽게 나을 부상이 아니었는데 배드민턴협회에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실망이 컸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을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폭탄 발언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대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파리올림픽을 마친 후 감사원 출신 감사관, 국민권익위원회 출신 감사관 등을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12일인 오늘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다. 문체부는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와 의사 결정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한 안세영 인터뷰와 관련해 현행 제도와 보조금 집행을 비롯, 배드민턴협회의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불거진 국가대표 운영 방법과 개인 트레이너의 대표팀 참여의 필요성을 함께 살펴보고, 후원 계약 방식과 연봉 체계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또 이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목표를 초과 달성한 원동력으로는 “꼭 해내야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를 목표로 내걸었으나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국민들께서 많은 성원을 해주셨고 지도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했다. 전체적으로 체육인들이 엘리트 스포츠 위기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사전 캠프를 마련해 선수들을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2028년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에서도 여건만 되면 무조건 한다. 식사 공급도 좋았지만 전력 노출을 막을 수 있어서 기술적으로도 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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