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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같은 한국 선수인 홍예은(21)을 1홀 남기고 2홀 차(2&1)로 꺾고 승리했다.
전날 소피아 슈버트(미국)를 만나 16번홀까지 2홀 차로 앞서다가 막판 2홀을 내주고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던 이정은은 이날 경기에서는 승리하며 1승 1무로 승점 1.5점을 획득했다. 2조 1위로도 올라섰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정은은 매치플레이에서 부활을 모색한다. 매치플레이는 상대방과의 일대 일 경기를 통해 매 홀 승리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이정은은 이날 열린 홍예은과 경기에서는 11번홀까지 3홀 차로 앞서며 경기를 수월하게 이끌었다. 13번홀(파3)에서 이정은이 보기를 기록하고 홍예은이 파로 잘 막아 이 홀을 뺏긴 이정은은 15번홀(파4)에서 홍예은이 더블보기를 범한 틈을 타 다시 3홀 차로 앞섰다.
이정은은 16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2홀 차 추격을 당했지만, 비기기만 해도 승리하는 17번홀에서 파를 적어내고 승리를 확정했다.
김아림(28)은 린지 위버 라이트(미국)에 1홀 차로 앞서다가 마지막 18번홀을 내줘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아림은 아직 승리가 없고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전날 승리한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37)는 매디 셰리크(캐나다)를 만나 2홀 남기고 3홀 차로 패하고 말았다. 신지은(31)도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 1홀 차로 아쉽게 졌다.
세계 랭킹 1위로 복귀한 고진영(28)을 비롯해 김효주(28), 전인지(29) 등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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