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관들이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에 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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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US오픈을 6차례나 개최지 한 미국의 명문 골프장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18일 “미국 미시간주 블룸필드 힐스에 있는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에 불이 나 지붕이 무너니는 등 거의 전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불은 이날 오전 10시쯤 시작됐고, 소방관계자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며 “1922년 지어진 이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는 골프 기념품과 예술품이 많은 데 다행히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오클랜드 힐 컨트리클럽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골프장이다. 1916년 문을 열어 US오픈 6회, US시니어오픈 2회, 미국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2위, 남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2회와 2008년 PGA 챔피언십 90주년 대회 등 14차례 프로와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를 개최해온 역사 깊은 골프장이다. 2004년엔 라이더컵의 개최지이기도 했다.
2019년부터 2년간 코스를 재정비한 오클랜드 힐스 골프장에서 2031년과 2042년에 US여자오픈을 개최할 예정이다
릭 파머 오클랜드 힐스CC 회장은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다. 하지만 골프장에 큰 피해가 났음에도 회원이나 직원 누구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라며 “골프의 역사가 깃든 클럽하우스를 잃어 아쉽지만, 귀중한 기념품을 지켜준 소방관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