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안 소토. (사진=AFPBBNews) |
|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선수단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뒤늦게 치른 2021시즌 첫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워싱턴은 7일(한국시간) “포수 알렉스 아빌라와 얀 곰스, 1루수 조시 벨, 내야수 조시 해리슨과 조니 머서, 좌익수 카일 슈워버,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과 존 레스터, 좌완 불펜 브랜드 핸드가 코로나19 확진자 혹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열흘짜리 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여기에 우완 불펜 윌 해리스도 손에 염증이 생겨 IL에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은 코로나19 관련 9명, 총 10명이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워싱턴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해 2일과 4·5일에 예정했던 뉴욕 메츠와의 개막 3연전을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7일 뒤늦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즌 첫 경기를 치렀지만,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라인업을 꾸리기도 어려웠다.
워싱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샬럿 나이츠에서 방출당한 포수 조너선 루크로이와 계약하고, 투수 카일 맥고윈 등 7명을 마이너리그 대체 캠프에서 불러올리며 힘겹게 현역 로스터(26명)를 채웠다. 루크로이는 계약하자마자 7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시즌 첫 경기에 포수로 출전했다.
여러 악재 속에서도 워싱턴은 애틀랜타를 6-5로 제압했다. 4-5로 끌려가던 워싱턴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앤드루 스티븐슨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5로 맞선 9회말에는 빅터 로블레스의 우전 안타와 트레아 터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후안 소토가 윌 스미스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를 넘어가는 안타를 기록했고 6-5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