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벌랜더.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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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저스틴 벌랜더(37)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2020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마무리하게 됐다.
벌랜더는 20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2005년 빅리그 데뷔 이래 16년간 한 해도 쉬지 않고 던진 벌랜더의 첫 팔꿈치 수술이다. 재활에 12∼14개월이 걸려 벌랜더가 내년에도 마운드에 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벌랜더는 “올해 복귀를 희망했지만 시뮬레이션 게임 도중 상태가 악화했다”고 수술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벌랜더는 7월 25일 정규리그 개막전에 등판해 6이닝 2실점 하고 승리를 따낸 뒤 팔뚝 이상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이어 17일 시뮬레이션 투구를 거친 뒤 가을 잔치 무대에 복귀를 추진했지만 연습 투구 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2011년과 2019년 사이영상을 받은 벌랜더는 통산 226승 129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2988이닝을 던져 삼진 3013개를 잡았다. 벌랜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되면서 휴스턴의 포스트시즌 1선발은 잭 그레인키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