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리그 불가리아 원정 출격...마수걸이골 기대

  • 등록 2020-09-17 오전 10:08:30

    수정 2020-09-17 오전 10:08: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이 불가리안컵 챔피언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이하 플로브디프)를 잡기 위해 적진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의 스타디온 로코모티브에서 열리는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차 예선에서 플로브디프와 맞붙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6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8위 아스널이 FA컵 우승으로 유로파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가져가는 바람에 2차 예선부터 참가하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세 시즌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경쟁했다. 리그 ‘빅4’를 지키며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2018~19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해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로 자리를 옮겼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던 2016~17시즌 이후 처음이다.

불과 두 시즌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던 토트넘으로서 유로파리그는 명예 회복을 위한 무대다. 2차 예선에서 만나는 플로브디프는 불가리안컵 우승팀이다. 하지만 팀의 명성이나 선수의 면면을 놓고 보면 토트넘이 당연히 이겨야만 하는 상대다.

변수는 이 경기가 단판 승부인데다 원정경기라는 점이다. 그래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변이 속출했던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떠올린다면 이번 경기 또한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토트넘은 EPL 1라운드에서 에버턴에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12년 만에 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조제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의 갈등설도 불거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이번 경기에 공격 선봉으로 나설 전망이다. 프리시즌 4경기 4득점으로 기대감을 드높인 손흥민이 유로파리그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을지 주목된다.

플로브디프 대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2차 예선은 17일 밤 12시 50분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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