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권투 하다 왼쪽 집중적으로 맞아.. 코 비뚤어져"

  • 등록 2020-09-15 오전 9:44:45

    수정 2020-09-15 오전 9:44:45

최재성. 사진=KBS 1TV ‘아침마당’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최재성이 권투에 관한 일화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 열연 중인 양미경, 최재성, 이일화가 출연했다.

최재성은 이날 “권투를 좋아했고, 선수가 된다는 목표까지는 아니었는데 운동을 워낙 좋아하고 체육관 생활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어 “운동하면서 스파링을 하지 않나. 전 오른손잡이다. 오른손잡이랑 하면 제가 더 많이 때리는데 왼손잡이랑 하면 엄청 두들겨 맞는다. 오른손잡이는 왼손이 앞으로 나가 있지 않나. 왼쪽을 항상 집중적으로 맞아서 코도 약간 둥그러지고 눈도 약간 찌그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권투를 하려다가 친구와 같이 서울예전을 들어갔다”며 “자연스럽게 방송 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식으로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배우가 된 계기를 전해 이목을 모았다.

최재성은 ‘악플에 많이 신경을 쓰느냐’라는 질문에 “컴퓨터를 잘 못해서 사이트를 잘 못 찾아 들어간다”라며 “또 악플을 봐도 그렇게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출연한 KBS 2TV ‘천추태후’를 언급하면서 “그때 제가 드라마 상으로는 거란 전사 100명과 싸우고 장렬하게 전사하는 장군 역할을 했다”라며 “(출연 후) 얼마 지나고 나서 아내가 시청자 후기에 어떤 분이 남긴 글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최재성은 “(그분이) 저는 노숙자인데 1대100으로 싸우는 장면을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라며 “‘그런 결의와 용기를 가지고 살면 노숙자 생활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썼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정말 그런 게 배우 생활하는 데 큰 힘이 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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