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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야수와 미남, 으르렁 으르렁 대’ 특집으로 꾸며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일국, 홍지민, 최정원 전수경, 정영주가 출연했다.
이날 송일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삼둥이의 육아에 대해 “사극 촬영 힘들다고 하는데 사극 촬영 나가는 게 오히려 편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들이 많이 참여하는 녹색학부모회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일국은 “제가 하기 전에는 아빠들이 없었는데 제가 하고 나니까 많이 늘었다. 삼둥이 학교 아버지회 부회장까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일국은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앞두고 고민하고 있었을 때 선배 유동근이 ‘네 장점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해 줘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는 비화도 전했다.
송일국은 선배 유동근에 대해 “사실 ‘주몽’ 때까지만 해도 연기가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했었다.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게 어머니 김을동이 아닌 유동근 선배 덕분이다”라며 “20대 때 계속 방황했었다. 특별한 일 없이 어머니 일을 돕던 중 선배가 했던 ‘너 정도 인물이면 배우 하겠다’는 말에 꽂혀 오디션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어머니 김을동을 언급하며 “드라마 하면서 어머니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 칭찬을 요즘 듣는다. 단 한 번도 칭찬을 안 하시다가 요즘 ‘다시 보니까 멋있더라’ 하신다. 중간은 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송일국은 “20대 때 방황을 해도 잔소리를 한 번도 안 하셨다.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감사하다. 그렇게 해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같은 길을 걷다 보니까, 부모가 되고 보니까 어머니 마음을 이제 좀 알 것 같다.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영상편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