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박해진 "꼰대되면 안된다는 강박 있어…쫄보인 리더" [인터뷰]②

  • 등록 2020-07-02 오전 9:55:52

    수정 2020-07-02 오전 9:55:5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꼰대가 되면 안 된다는 강박도 있는 것 같아요. 쫄보인 리더죠.”

박해진(사진=마운트무브먼트 제공)
배우 박해진이 본인의 ‘꼰대력’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MBC ‘꼰대인턴’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박해진은 “원래 성격도 그렇지만 ‘이래라 저래라’ 시키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그게 가열찬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냐고 묻자 “뭐라고 하거나 시킨다면 당장은 편하지만 뒤에서 욕 할까봐, 나에 대한 안 좋은 얘기를 할까봐 걱정하는 것이 있다”며 “열찬이도 좋은 상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그런 점이 닮았다”고 웃었다.

이어 “동생들에게도 ‘상처 받으면 어떡하지’, ‘이런 얘기 했다고 나 욕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이 있다”고 솔직하게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평소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박해진은 극중 소리치는 연기 때문에 따로 연습을 해야 할 정도였다. 그는 “평소에 큰 소리를 내는 편은 아니다. 처음에는 소리를 지르니까 시원했다. 그런데 성량도 딸리고 힘들고 어지럽더라”며 “소리 지르는 연기가 쉽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꼰대인턴’은 한층 가볍도 유쾌한 박해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코미디 오피스물’이라는 극의 장르답게 코믹한 장면들이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박해진(사진=스튜디오HIM)
박해진은 코믹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연기하면서 재밌고 어떻게 하면 이 신이 재밌게 표현이 될까 고민도 하고 실제로 제가 많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거의 매 장면 웃어서 NG가 많이 났다. 김응수 선배님이랑 같이 하는 장면에서 예상치 못한 리액션을 많이 하셔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코믹이 잘 맞는 것 같냐’는 질문에 박해진은 “쉽지 않더라. 웃겨야하는데 우스워지면 안된다. 오버 연기를 했을 때 실소가 터지면 굉장히 부끄러웠다. 촬영할 때 그런 부분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며 “스스로 연기를 하면서 ‘내가 웃어서는 웃기지 않다’, ‘나는 진지하게 이 신에 임해야 웃기다’ 이 생각으로 조금 더 진지하게 임했던 것 같다”고 연기 뒷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해진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화제의 CF신을 떠올리며 “카메라를 찾아서 눈을 맞출지, 진지하게 할지 상의와 고민을 거쳐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며 “그냥 열심히 배운 춤을 진지하게 춘 못습 웃겼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이렇게까지 CG를 할 일이야’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CG팀에서 모처럼 CG다운 CG가 나와서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 본인들이 신이 나서 했다더라”고 전했다.

박해진(사진=마운트무브먼트 제공)
코믹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해진은 “코믹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진 않는다. 저만의 코드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코믹에 대해서 제가 막 전면에 나서서 웃기기 보다는 웃긴 모습에 대한 리액션이라든가. 제가 상황에 몰입하고 진지한 게 시청자분들에게 웃기게 다가간다는 걸 확실하게 느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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